환상의 책이라는 것이 좀 어정쩡 하긴 합니다.제일 정확한 의미는 책에 대해 다른이들은 알지 못하고 인터넷 검색등에서는 찾을 수 없는 그런 책들(예를 들면 미루기,카사노바 자서전 전집등) 같은 119것이죠.칼라판 안데르센 같은 경우 인터넷 검색을 하면 찾을수는 있는데 제 기억이 부정확해서 그 책이 내가 기억하는 책인가 아리송한 책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제가 또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선정하는 다섯번쨰 환상의 책은 바로 백자바위의 마인이란 책입니다.이 책 역시 제가 초딩시절 학교 도서관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 책 입니다.하지만 어떤 내용인지는 전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이후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클로버 문고에 백자바위의 마인이란 책이 있더군요.이원복 교수님이 그린 만회입니다.


그런데 제 기억에는 만화책이 아닌 활자였던 것 같고 또 한편으론 아무리 초등학교 도솨관이지만 만화책을 도서괸에 비취하지 않았던 기억이 나기 때문에 제가 읽은 백자바위의 마인이 클로버 문고본은 아닐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 열심히 검색해 봐도 백자바위의 마인은 클로버 만화책박에 정보가 나오질 않습니다.그럼 제가 읽은 것이 과연 활자가 아니라 만화였던 것일까요?

그래 더욱 더 여러 검색 엔진을 사용해서 알아보니 백자바위의 마인(클로보문고)의 원작자가 조풍연 선생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원작소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은 바로 조풍연 선생의 붉은 마인 시리즈 였던 것입니다.조풍연 선생의 붉은 마인 시리즈는 1969년 일우출판사에서 총 7권으로 나왔습니다.

1.백자바의 마인

2.마인의 복수

3,영락도의 결사대

4,서어커스의 소녀

5.고도의 결투

6.홍콩의 마녀

7,버어만의 한국소녀



제가 알아낸것은 경우 제목 정도입니다.사실 이 책은 아마 지금 60대 이상이나 기억하실수 있을것 가은데 소장하진 분이나 붉은 마인 시리즈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시대상으로 어린이용 반공 소설로 추측되는데 무슨 내용일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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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알라디너 나귀님이 몰몬경에 대한 글을 올리신 것을 보고 종교에 별 관심이 없던 내가 몰몬경에 대해 불현듯 기억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몰몬경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4대 경전중의 하나로 주로 한국에 알려지게 된것은 잘생긱 미국 전도사 청년들이 항상 전도를 했기 때문이지요.그런데 제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의 기독교계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를 이단 취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따로 새었는데 제가 몰몬경을 처음 접한것은 잘생긴 미국 청년 전도사들 때문이 아니라 무슨 UFO관련 책에서 읽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조셉 스미스가 1823년 이 몰몬경의 원본 기록을 마지막으로 정리한 천사 모로나이로부터 계시를 받아 쿠모라 언덕에서 '금판'을 받았는데 천사 모로나이는 이 개정된 이집트 문자로 기록된 금판을 스미스에게 주었고, 바위 밑에 금판과 같이 숨겨져 있던 '우림과 둠밈'을 이용하여 번역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내가 읽은 책(제목이 잘 기억나질 않네요)에서 천사 모로나이는 외계인으로 금판역시 외계문서라는 내용이었던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가 읽은 책에는 성경의 주요 대목들에서 항상 외계인과 연관된 내용이 나와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다시 나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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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연산군이 애호한 책이 전등신화라고 글을 썼습니다.

구우(1347년~1433년)는 중국 원말 명초 시기의 문학가로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글재주가 뛰어났는데 그가 후대에 남긴 수많은 문학작품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큰 작품은 <전등신화>입니다.

 

<전등신화>는 주로 남녀 간의 애정과 연애, 혼인을 다룬 단편소설집인데 신화나 괴이한 소문, 놀라운 일화 등을 소재로 채택했다는 점이 <전등신화>의 특징이며 중국 문학사의 시각에서 보면 중국 위,진시대 지괴소설, 당대의 전기와 송대 화본소설의 특성을 이어받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전등신화>는 명 말기 구어체 단편소설집인 ‘삼언이박, 청나라 <요재지이> 등 중국의 유명 문학작품에 두루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등신화>가 조선반도(한반도)에 전해진 정확한 시기는 고증하기 어렵지만 조선시대 최초의 소설이자 한문소설인 김시습의 금오신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이 많은 편입니다.김시습은 <전등신화>를 읽은 뒤의 감상을 한시로 창작한 문집인 <제전등신화후>에서 “<전등신화>는 기어로 가득하고 문학성에서나 재미와 내용 면에서나 매우 뛰어난 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책이 처음에는 무미건조한 듯하나, 읽을수록 구미가 당기고 재미있는 부분에서는 사탕수수를 씹듯 달콤하다”고 묘사했을 정도입니다.

아무튼 금오신화는 송시열같은 유학자에게 칭송을 받기는 했으나 반대도 퇴계 이항등에 괴이함으로 비판받디고 했습니다. 

 

그럼 전등신화는 어떘을까요? 연산군이 전등신화를 애호했다면  다음에 즉위한 중종은 <전등신화>에서 묘사하는 장면이나 일화가 당시 유교사회의 가치관과 맞지 않았기 때문에 연산군처럼 <전등신화>를 애호하지 않았지만 <전등신화>는 조선 사회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쳤습니다. 조선시대 관료 안팽수는 이 책이 선조들의 여가 생활을 위해 탄생했으며 백성을 현혹시키고 눈속임을 통해 조정의 기강을 무너뜨리려는 글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평가했고 명종 때의 문신 임기은 <전등신화>에 세세한 주석을 달았을 정도입니다.

 

선조 때에 이르러서는 <전등신화>에 대한 관료들의 태도에 변화가 생겼는데 문신 정사신 그의 저서 <매창집>에서 “<전등신화>를 읽어보니 사람을 그릇되고 망령되게 만드는 책으로서 유교사상에 걸맞지 않다”고 언급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전등신화>는 조선사서 금기시 되기는커녕 그 영향력이 점점 커져 일본까지 전해질 정도여서 조선후기 행정서인 <전객사일기>에는 1641년 일본 사신이 조선에 하사할 것을 요청한 한문도서 목록 가운데 <전등신화>가 포함돼 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처럼 <전등신화>는 조선시대 문학 창작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전등신화와 금오신화를 함께 읽으며 비교해 본다면 나라 간 문화 교류가 얼마나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활력을 불어넣는지를 알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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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는 예전부터 귀신이나 요괴등이 나오는 이야기를 무척 좋아했습니다.그건 아마도 중고딩시절 헌책방에서 요재지이란 책을 우연찮게 구매해서 읽었기 떄문이 아닌가 싶습니다.요재지이는 60년대 을유문화사에서 간행된 책인데 이후 절판되어 많은 분들은 잘 모르실 거란 생각이 드는데 이후 민음사에서 이천년대에 다시 간행되었지요.


요재지이는 공자께서 싫어하신 괴련난신과 관련된 일종의 단편 소설집인데 조선시대에도 매우 잡잡스러운 책이라하여 선비들이 읽으면 안되는 일종의 금서로 나라에서 취급했는데 사람의 맘이란 것이 예나 지금이나 똑같에서인지 재미난 이야기라 양반층 사이에서도 몰래 몰래 읽혔다고 합니다.


사실 중국에는 전기소설이라고 요재지이와 비슷한 책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유명한 것중의 하나가 풍몽룡의 삼언이박입니다.삼언이박은

명나라 때 창작된 다섯 종의 화본()과 의화본() 작품집을 합칭해 부르는 말. 풍몽룡(, 1574-1646)이 편찬한 『유세명언()』과 『경세통언()』, 『성세항언()』(이를 3언이라고 함)과 능몽초(, 1580-1644)가 지은 『초각박안경기()』와 『이각박안경기()』(이를 합칭해 2박이라고 함)를 포함한다고 합니다.


삼언이박(아마 한권으로 기억됨)은 예전에 산본의  나름 어느 서점에서 우연찮게 본 기억이 나는데 90년대에 간행된 책이고 잘 팔리지 않은 책이다보니 알라딘 DB에는 전혀 검색이 되질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저자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뜻밖에도 국내에서도 번역된 책이 있었네요.


저자명으로 조회해보니 의이로 이렇게 번역이 되어 출간되었는데 모두 2020년 이후 출간이라 제가 전혀 알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사실 삼언이박은 중국 문화사적으로 유명한 책임에는 틀림없지만 현재 국내에선 거의 인지도가 없는 책이라 과연 번역이 될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아마도 학술적 목적으로 번역 출간된것으로 사료됩니다.


삼언이박은 요재지이를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해 드릴만한데 유세명언정도면 쉽게 구매할수 있지만 박안경기 6권은 가격이 22만원이라 쉽게 추천해 드리기 힘든 책인것 같습니다.

저라면 혹 집 근처 도서관에 책이 있다면 빌려서 읽어 보았으면 좋겠는데 그건 뭐 눈이 만히 좋아져야 가능할것 같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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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의 초신성에 관한 글을 올리면서 우리 조상등이 천문에 관해 얼마나 자세히 기록했는지에 대해 글을 올렸는데 사실 우리는 조상들이 천문지리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후손이면서도 잘 알지를 못합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천문학이 서양에 처음 체계적으로 소개된 것은 1936년의 일인데 1907년부터 평양신학교에서 수학과 천문학을 가르쳤던 W. C. 루퍼스(Will Carl Rufus)는 우리의 전통 천문학에 대해 연구했고, 그 결과를 왕립아세아학회 한국지부 간행물 등에 발표하곤 했습니다. 그는 1936년에 그간의 연구들을 모아 <한국 천문학>(Korean Astronomy)이라는 영문 책자를 간행했는데, 여기에는 단군, 기자 시대부터 고구려와 신라, 백제의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와 조선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 각 나라의 천문학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였다. 특히 조선시대는 매우 상세히 서술해서 전체 내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입니다.


<한국 천문학>에서 본문 못지않게 돋보이는 부분은 권말에 실려 있는 풍부한 그림 자료들인데 비록 흑백이긴 하지만 1930년대 당시에 입수할 수 있었던 여러 자료를 사진으로 실었습니다.

영문서적 <한국 천문학>(Korean Astronomy)에 실린 1930년대 당시의 서울 관상감 관천대. 현재 서울 계동 현대건설 사옥 경내에 있다.

위 사진은 서울 관상감 관천대로 휘문고등보통학교 교정에서 담벼락과 붙어 있는 이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는데 현재 계동의 현대건설 사옥 부지 안에 있습니다.


참고자료로 실린 표들 중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동양의 전통 별자리인 28수인데 각각 동북서남 네 방위를 맡는 청룡, 현무, 백호, 주작 네 신과 그에 따른 일곱개씩의 별자리를 기록했고 이들이 서양 별자리와는 어떻게 대응되는지도 밝혀두고 있습니다. 또 이들 각각이 어떤 동물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그중에서 십이지신에 해당되는 것은 무엇인지도 다 표시했네요. 요즘은 동양에 독자적인 별자리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이가 많지만 루퍼스가 80여년 전 이 책을 집필할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반교양 상식이었을 것이린 생각이 듭니다.

<한국 천문학>에 실린 동양의 별자리 28수 소개 표.


시실 한국천문학은 오래전에 영문으로 출간된 책이기에 현재 우리가 읽을수 없을 거랜 생각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2017년에 번역되어 국내에 간행이 되었습니다.


가격이 7만원이 되서 부담이 되긴하는데 우리의 천문역사에 대해 아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일독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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