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칠 몇 가지를 마무르지 않았지만
새벽길을 나선다.

서울에서 버스를 내려
인천으로 건너갈 텐데
마침 철도파업이란다.

파업을 하기 앞서
바꾸고 손볼 얼거리를
서로 얼마나 살폈을까.

가만 보면
거의 모든 파업은 서울(도시)에서 한다.
시골에서는 파업이 없지 싶다.

시골이 파업하면
들숲바다가 파업하면
그야말로 다 죽으리라.

우리는 뮐 얼마나
보거나 느끼거나 알까?

읍내에 나와서 서울버스 기다린다.
한 시간 기다리면 탄다.
시골에서는 한두 시간쯤 가볍게 기다린다.

아직 안 돌아간 제비를 둘 본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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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마실꽃

2023.6.18.


#고흥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고흥 가는 버스는

텅텅 비어 누워 다녀야 하는데

요 몇 달 사이는

빈자리가 없다.


열 몇 해 텅빈버스를 탔으나

요새는 나그네(여행객)가

허벌나게 늘었다.


고흥에까지 놀러가는 발길이

늘었으니... 오래 살고 볼 일일까.


#내가안쓰는말 #여자 #남자


지난 4월에 쓴 #노래꽃 을

크게 고쳐쓰고서

#돌이순이 짝을 맞추어 본다.

돌이는 바보스러움을

바탕으로 품은 몸이 맞더라도

다르게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바보란 아직 알지 않는 사람이되

눈뜨메 알아갈 길을

곁(순이)에서 부드러이 일까우면

차돌처럼 야무지게 깨어나서

사랑을 짓는 몸인 사람이다.


바보라는 이름은 안 나쁘다.

얽힌 다른 우리말이

바람 바다 바탕 밭 밖 ..인걸.


#우리말어원 을 제대로 읽으면

#나쁜말 #좋은말 이란 없이

#삶을그리는말 만 있는 줄

알아보고서 눈을 번쩍 뜨게 마련이다.


이제 #고속버스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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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마실꽃

2023.6.11.


#고흥으로 돌아가는 날.


조금 일찍 가려고 했는데

전철 하나 놓치고

나들목에서 가볍게 헤매며

12시 버스는 놓치고

13시 30분 버스 기다린다.


#사전지음이 는 노상 기다린다.

뜻풀이도 새말도 말밑도 보기글도

다 기다린다.

스스로 여미도록 눈뜨는 날을

가만히 그리며 기다린다.


#유럽최후의대국 #우크라이나의역사

#아이들은나무처럼자란다 #비온후


버스를 기다리며 책을 읽다가

하품을 하다가

졸다가

손낯을 씻다가

노래를 듣다가

글을 쓰다가

세모김밥을 사다가

#길꽃 한 송이 없이 사람밭인 부산은

어떤 곳인지 돌아본다.


집에 가서 들을

개구리노래 멧새노래를

눈감고서 그린다.


다음달 7.16.일요일

이날에 "부산책마실 함께하기" 모임을

할까 하고 생각한다.

토요일이나 월요일에는

"우리말 어원 수다" 모임을

슬쩍 할 수 있겠지.


버스에 타면

바로 꿈나라로 가야겠다.

#사람노래 #유미리

#내가안쓰는말 #판단


#두다리로쓰는글

"두 다리로 쓰는 글을

새로 쓸 책이름으로 삼으면

어울리려나 헤아려 본다.

#숲노래 #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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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마실꽃
2023.6.16.

이튿날 나서려던 길을
오늘 갑자기 바꾼다.
읍내 가서 표를 물리는데
수수료가 있다고 하네.
왜?

시골표는 비싸니 수수료도 비싸다.
손전화로 끊고 바꾸면 수수료 없는데.

아무튼
금요일 서울 가는 고흥은
빈자리 없어서
광주로 나와서 갈아탄다.

서울 가는 광주길도 빼곡하다.
서울을 벗어나려는 나그네 못잖게
서울로 일하러 가는 사람도
또는 놀러가는 사람도
많다는 뜻일 테지.

돌림앓이라며 버스길이 확 줄며
여러모로 벅찬데
그동안 줄거나 사라진 버스길이
다시 늘지 않으니
요새 버스표 끊기는 쉽지 않다.

#숲노래 #우리말꽃
#숲노래우리말꽃

6.16. 19시. 인천 배다리 아벨시다락방
6.17. 15시 서울 강서 악어책방
이틀 이야기꽃을 펴는 사이에
어느 #마을책집 에 들를 수 있을까.

용인 다녀오기는 힘들 테고,
아무튼 잘 걸어 보자.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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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마실꽃
2023.5.31.

#김휘훈 님 #응시 #키위북스 를 기리는
조촐한 책수다가
#수원책집 #마을책집
#책먹는돼지 에서
오늘 열렸다.

#숲노래 씨는 오늘 서둘러 보낼
마감글을 마치느라
인천에서 조금 늦게 전철을 탔고
한창 이야기를 펴는 때에
수원에 닿았기에
책집 밖에서
조용히 #노래꽃 을 판에 옮겨적었다.

햇볕이 따사로운
오월 끝날,
#헌책집 #오복서점 이
마지막으로 연다고 했다.
#책숲마실 #숲노래노래꽃

서른세 해를 걸어온 수원책집이
이제 가게(매장)를 접으면서
수원에는 #헌책방 이 다 사라졌다고
할 만하다.

수원에 마을책집이 그토록 많으나
헌책집은 #전멸 을 해버리는구나.

속으로 눈물을 삼키면서
#고흥으로 돌아가는
시외버스를 기다린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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