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습관 - 운명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결정적 차이
연준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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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중요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실제로 "세 살 적 버릇[마음]이 여든까지 간다" 는 말처럼 어릴 때 들인 버릇이나 습관의 중요성을 대변하는 말도 무수히 많기 때문이다. 운명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결정적 차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습관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올해만큼은..." 하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고, 그와 동시에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어버림에 자신을 괴롭히기도 한다. 뭔가를 해보겠다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실제로 그렇게 해내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각각의 의지박약일수도 있고, 자신의 능력 등과 같은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실행/실현 불가능한 너무 높은 목표를 세웠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쩌면 진짜 이유는 여기껏 변하지 않은 자신의 좋지 못한 습관 때문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

 

<단 하나의 습관 : 운명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결정적 차이>는 이렇듯 습관의 중요성에 대한 근거로써 역사에서 그 사례를 찾고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고 할 수 있겠다. 즉, 역사 속에서 좋은 습관으로 인해서 그 이득을 보았던 다양한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면서, 우리가 그냥 무심코 지나쳐 버렸던 습관이 우리의 인생에 어떤 효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지를 자세히 보여준다.

 

좋은 습관을 자신에게 체화(體化)해야 한다는 것은 굳이 말로하지 않아도 모두가 다 아는 명백한 사실이요, 절대진리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독자들로 하여금 변화의 계기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역사 속 멘토들이 습관의 씨앗을 어떻게 심고 가꿨는지 그 과정을 함께 따라가 보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존재했던 유명인들의 좋은 습관들을 예로 들어 보여줌으로써 좀더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셈이다.

 

책 속에 나오는 사례들을 읽어 보면 알수 있듯이, 유명인들의 습관들은 결코 유별나거나 어려운 것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보편 타당한 이야기들이기에 읽는 독자들도 충분히 그들의 좋은 습관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매사에 주의를 기울이고, 주변인글과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노하우 역시 스스로의 성실함과 진실됨이 우선시될 때 충분히 가능한 일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책 속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들 속의 많은 유명인들의 습관을 통해서 나의 모습을 되돌아 보고 나역시도 나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좋은 습관을 벤치마킹함으로써 이전과는 달라진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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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 잊혀진 질문 - 절망의 한복판에서 부르는 차동엽 신부의 생의 찬가
차동엽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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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은 호암 이병철의 탄생 100주기였다. 위인도 아닌 사람에게 탄생이란 단어가 왠말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현재 삼성계열사와 故 이병철 회장의 자손들이 꾸려나가는 대한민국 경제계의 축을 생각한다면 실로 그가 일구어낸 일들은 업적이라고 할 만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유독 재벌가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의 전기도 아니고, 어느 한 기업을 대변하고자 하는 내용도 아니기에 그런 점들은 과감히 내려 놓고 이 책 내용 본연에 충실해서 말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서 특히 경제분야에서 삼성이라는 그룹이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할 것이다. 그러한 오늘날의 삼성파워를 있게 한 장본인이 바로 故 이병철 회장일 것이다. 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과 함께 두 사람은 한국 경제의 쌍두마차라고 봐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런 두 사람 중 한명인 故 이병철 회장이 살아 생전 궁금하게 여겼던 질문들이 바로 이 책 <잊혀진 질문>에 담겨 있다. 그리고 故 이병철 회장의 질문에 답한 이가 차동엽 신부이다.

 

 한 사람은 경제계에서 다른 한 사람은 종교계에서 그 존재감을 대중들에게 보이는 사람들이다. 과연 故 이병철 회장은 어떤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듣고 싶었을까? 동시에 차동엽 신분는 그 질문에 어떤 대답을 현세의 사람들에게 남겼을까?

 

겉으로보면 모든 걸 다 이룬 사람이라 걱정도 없을 것 같은 사람임에도 인간이기에 떠올릴 수 있는 원초적 궁금함과 걱정들을 안고 살았나 보다. 대단한 사람이라 뭔가 대단한 질문을 했지 않았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책 속에 담긴 질문들은 전부가 우리내 보통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했을 그런 질문들이다. 그래서 이 책이 현실과 시대에 동떨어져 보이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인간이라면 모두가 궁금해 할 생명에 관한 질문에서 부터, 영적 세계와 신에 대한 질문, 개인의 발달과 사회 전반에 관한 질문까지 그 내용도 실로 다양하다. 그리고 그 질문들에 대해 다양한 실화와 우화 등의 예를 들어서 대답하고 있다. 저자가 신부이기에 혹시나 종교적 색채가 너무 강한 것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으나 결코 그렇지만도 않다. 전혀 언급이 안되었다고는 말할 순 없지만 읽는 동안에 문제될만큼의 요소는 없는 듯 하다.

 

어찌해야 한다는 결론을 토대로 독자에게 강요하지 않음도 좋은 것 같다. 읽는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인간이기에 피해갈 수 없는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기에 故 이병철 회장과 비슷한 질문을 누군가에게 던져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제는 차동엽신부가 말하는 해답에 한번쯤 눈과 귀를 집중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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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읽는 명상 고전
박상하 지음 / 북씽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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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읽는' 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책이다. 온통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벗어나 잠들기 전만큼은 평화롭게 잠들고 싶은 것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그리고 하루동안 지친 나를 위로하고 내일을 위해 용기를 북돋아 줄 그런 뭔가가 필요한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해결방법으로써 저자는 독자들에게 고전에서 그 길을 찾아 32통의 편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의 마음 속에도 무수한 감정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이 책에서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한 처방전으로 읽을 수 있는 저자의 고백적 편지들이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에 꼭 그 상황에 어울리는 고사성어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이 겪고 있는 거의 모든 감정적 상태들에 대해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다. 그렇기에 "너에게 띄우는 편지"의 핵심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들은 편하게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그때 그때 찾아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기 위함도 있지만 그 속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와 나의 길을 찾기 위함인지도 모른다. 책은 무수한 사람들의 지식과 경험을 내것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인 셈인 것이다.

 

그중에서도 고전이라고 하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후대에 귀감이 되는 그런 책일 것이다. 거기다가 삶에 대한 지혜와 가르침을 4자의 한자로 표현한 고사성어를 통해서 우리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동시에 내일을 향한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힘들다고 말하는 요즘 같은 때에, 사람마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다들 자신만의 고민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도 쉽게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해서 더 가슴 답답하고, 막막할 때 한권의 책에서 우리는 그 해답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어느 순간 돌아보면 어렸다, 힘들다 여겼던 날들도 모두 지나간 일이 되어 버린 때가 오기 마련이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한 채로 좌절하고만 있기엔 내 인생의 내일이 궁금하지 않겠는가. 비록 어제와 오늘은 힘들고 고통스러웠다고 하더라도 내가 꿈꾸는 내일을 만들 수 있는 것 또한 나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무 고통없이 즐겁기만 한 인생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고통이 있기에 다음에 오는 행복에 더욱 기쁨을 느끼는 것일 테니 말이다. 외롭다고 힘들다고 주저 앉아 있기만 한다면 더 나은 내일은 결코 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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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2-01-14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
 
나는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다 - 이 시대 청년들에게 제안하는 직업에 대한 새로운 생각
모리 겐 지음, 김온누리 옮김, 희망제작소 기획 / 에이지21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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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뿐 아니라 사회전반적으로 실직률이 증가하는 때에 <나는 미련없이 사표를 던졌다>라는 제목이 다소 도전적이고, 맹랑하게 들리기도 한다. 모두가 안정적인 직장을 쫓아 자신의 직업 적성과는 하등의 상관이 없는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취업한 게 어디냐 싶은 마음까지 드는 요즘이다.

 

비록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의 사례는 아니지만 일본 역시도 청년실업이나 경제난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회사라는 안정된 공간을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살아가는 보통 청년 13명의 이열치열 자립 스토리를 담았다. 도쿄, 나가노, 오키나와 등 일본 각지를 돌며 이들을 심층 취재한 저자는 장인 정신으로 제품을 만들며, 혹은 농업의 틈새시장을 찾아, 도시가 아닌 지방에서 그리고 일반 영리기업이 아닌 NPO로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이들의 궤적을 촘촘히 밟아나간다. 전직 타이밍, 실천으로 옮기게 된 계기와 구체적인 행동 사례, 중간에서 벌어진 돌발 상황과 각각의 리스크까지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려내며 날 것 그대로의 '홀로서기' 과정을 보여준다."는 취지에 맞게 잘 쓰여져 있다.


 

다른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면 그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진짜 행복을 위해 스스로의 길을 찾아 나선 것이다. 비록 그 일이 비전은 없어 보이더라도, 흔히들 말하는 인기 직종이나 많은 부를 가져다 주는 일이 아닐지라도 그들은 스스로가 원하는 일들을 선택하고 그 길을 가고 있기에 다른이들의 걱정어린 시선이나 질타에도 두렵지 않은 건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 최고 인재 양성소라는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졸업생도 의대를 가는 세상이다. 그의 선택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그런 직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사회의 풍조탓이 클지도 모른다. 그런 선택이 당연하고, 현명하다는 얘기를 듣는 요즘 같은 때에 다시 한번 자신의 직업 선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것을 고하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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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이후, 문득 인생이 무겁게 느껴질때 - 서른에서 마흔, 절반 이상이 미래가 불안하다
박홍규 지음 / 경향미디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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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할 것 없이 무한 속도 경쟁을 자랑하는 시대이다. 남들과 다름이 차이(差異)가 아닌, 차별(差別)이 되어 버린 시대이듯이 속도에서의 차이는 곧 뒷처짐을 의미하는 시대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시대에 오히려 느림의 미학을 주장하는 사람이 바로 저자이다.

 

대학입학보다 더빨리 합격증을 받는 그 흔한 운전면허증도 하나 없고, 휴대전화도 없이 사는 사람이다. 남들이 불편해서 어떻게 사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저자는 아무렇지도 않다. 내 기준에서 다른 사람을 바라보니, 그저 답답하고 불편해 보이는 것이리라...

 

돌이켜 보면,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여유를 잃고 살아가는 것 같다. 느리게 산다는 것은 마치 뒤쳐지는 것 같은 무한 속도 경쟁 속에서 살다 보니 나도 모르게 덩달아서 빨라지고 있다. 조금만 느려도 뭔가 답답함이 밀려 온다.

 

모 광고의 카피처럼 "속도 빠른 걸 원하는" 시대에 오히려 슬로 라이프를 주장한다. 표지 이미지의 평온하고 한적한 느낌만 봐도 솔직히 천천히 걷고 싶어지는 걸 보면 내용은 더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서른이라고 하면 뭔가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것 같다. 더이상 젊다는 느낌으로 자신을 내세울 수도 없다. 사회와 가정 모두에서 어느 정도의 책임과 역할이 동시에 요구되는 나이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경쟁 상대보다 더 빨라야 더 많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속도에 민감한 요즘의 우리들에게 시골 교수는 무엇으로 슬로 라이프를 말하고 있을까?

 

저자가 말하는 "슬로라이프는 일명 6S(Slow, Silent, Simple, Small, Soft, Spontaneous)에 각각 대응되는 느린 삶(속도), 조용한 삶(환경), 홑진 삶(구조), 작은 삶(규모), 여린 삶(성질) 그리고 자발적 삶(원리)을 말한다." 고 한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과는 지극히 반대되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특히나 한창 빠르게 움직이고, 뭔가에 매진해야 하는 서른 이후의 삶에게 과연 슬로라이프가 가능할까하는 의구심마저 생기기도 한다.

 

아마도 욕심내지 말라는 것이 아닐까. 노력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애써 더 많이 가지려고, 더 빨라지려고 매일 매일 만날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을 별거 아닌 것처럼 희생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남들이 볼 때는 느려보일지 모르지만 결코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너무 서두르거나 조바심내지 말라는 그런 삶의 충고를 요즘의 사람들과 서른 즈음을 맞이한 많은 사람들에게 저자가 전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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