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잠언 - 삶을 바라보는 100가지 지혜 리처드 템플러의 잠언 시리즈 -전 5권
리처드 템플러 지음, 윤미연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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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멘토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지칠 때, 용기가 필요할 때, 뭔가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등등.

하지만 막상 대화를 할 수 있는 멘토를 지닌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럴 때 우리는 책에서 그 길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리처드 템플러의 잠언 시리즈이다.

잠언(箴言)이란  경계가 되는 짧은 말 정도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분명 그의 말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읽기엔 무난하다. 이런 종류의 책들이 서점가에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네의 살아가는 인생이 정답이 없음을, 그래서 이 짧은 글귀에서라도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함이 아닐까 싶다.

 

삶을 바라보는 무려 100가지의 지혜가 실려 있다. 나를 위해서, 동반자를 위해서, 가족과 친구를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세계를 위해서 지녀야할 지혜가 나온다. 여기까지가 99개이고 마지막 지혜는 바로 이것이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위한 지혜를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이러니 동서양 고금을 막론하고 삶의 지혜란 별반 차이가 없다는 말이다. 다를 다스리고, 경계하며, 나혼자가 아닌 나를 둘러싼 가깝고 먼 주변을 함께 생각하고 배려하며너 매일 매일을 열심히 살면 되는 것이 진리가 아닌가 싶다.

 


 


각각의 대상과 상황에 맞는 지혜라는 것이 열거 되어 있다. 100가지를 모두 다 지키면 성인이 되겠다 싶다.

물론 모두 지킬 수 없을 것이다. 성인이 되고 싶지도 않고.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을 가까이 두고 보는 것은 내가 이 책으로 말미암아 먼 훗날, 가까운 내일 이제는 어제가 되어버릴 오늘을 좀더 지혜롭게 살아서 오늘을 되돌아 볼 때 덜 후회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덜 후회하는 인생이 되기를...

나로 인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덜 상처받기를...

나를 둘러싼 사회와 세계가 좀더 평화롭기를...

작은 내 지혜가 조금씩 쌓여 더 작은 변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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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
스티브 도나휴 지음, 김명철 옮김 / 김영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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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보면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 자신의 운명을 만나기도 한다. 인생의 전환점을 발견할 수도 있고, 자신이 살아갈 목표를 만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스티브 도나휴 역시 연설차 방문한 포트로더데일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바다거북을 만나게 된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가 사건현장이라고 생각했던 해변의 폴리스라인이 알고 보지 바다거북들의 산란장이였던 것이다. 알에서 깨어나 모래를 뚫고 나와서 바닷가로 가는 그 짧은 길이 그들에겐 바로 인생이자 운명의 시작인 것이다.

저자는 바닷거북의 생사를 건 그 여정의 시작을 지켜 보면서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인생의 나침반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바다거북이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머나먼의 여정을 통해서 우리들이 인생이라는 여행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바다거북의 종류를 인생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에 비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첫 번째 방법 : 둥지 떠나기



우리에게는 우리가 속한 여러 형태의 둥지가 있다. 가정, 학교, 사회, 직장 등등이다. 우리는 이런 둥지의 틀안에서 자신의 인생을 위한 여정을 하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그 둥지를 떠날 때 자신의 나침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우물안 개구리는 우물안이 세계의 전부인 줄 알 뿐이다. 개구리에게 우물안은 둥지인 셈이다. 그곳이 편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멈춰 버린다면 우리는 진정 자신이 원하는 운명을 찾을 기회를 스스로 날려 버리는 셈이다. 물론 신체적으로 둥지 밖으로 나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어쩌면 정신적으로 둥지를 떠나는 것이 더욱 중요할 지도 모른다.

살아가다보면 어느 순간이 온다. 저자의 말처럼 자신의 내면의 소리가 "때가 됐다!" 라고 외치는 순간이 분명 올 것이다. 바로 그때 우리는 둥지를 떠나 운명을 찾아야 한다.


 

 

두 번째 방법 : 마음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기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면 과연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는 것인가. 모두가 가야할 곳이 한 곳으로 정해져 있다면 아무 고민없이 그대로 따라가면 될테지만 세상엔 무수한 길이 있다. 그중에 나에게 맞는 길, 진정한 나의 길은 바로 나만의 나침반을 찾아 그것에 의지에 도움을 받아야만 가능한 것이다.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을 항상 논리적이진 않으며, 우리를 느낌으로 유도한다.(p.65) 즉, 나의 마음과 내 심장이 속삭이는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여 진정 내가 원하는 신호와 방향을 알려주는 나만의 나침반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그 신호를 찾을 수 없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평소에 내가 무엇에 어떤 일들과 어떤 것들에 이끌리는지를 잘 관찰하면 된다. 내 마음의 이끌림대로 하는 것에는 분명 많은 시련이 찾아 올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이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포기하거나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인생이란 어차피 알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세상 어디에도 확실한 것은 없고, 내가 그 이유를 들어 내 마음의 소리와 나의 나침반을 따르지 않는다면 나의 나머지 인생을 그보다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세 번째 방법 :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어 행하기

보통 우리가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대개가 그 분야의 1인자이자 Only One인 경우가 많다. 그들은 자신들의 재능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한 경우다. 때로는 자기 자신이, 또 다른 경우엔 주변의 인식을 통해서 그들은 자신이 어떤 재능을 가지고 사람인지를 발견한 것이다. 혼자서 하기 힘들다면 주변의 도움을 통해서 자신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를 물어 보면 된다. 그리고 그 재능을 구체화 시키는 것 역시 중요하다.
대모거북은 해면을 먹고 소화시킬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해면이 가지고 있는 독성의 도움으로 대모거북은 포식자나 인간의 포획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다. 더 나아가 해면은 산호초와 경쟁있는데 대모거북이 해면을 먹음으로써 산호초를 지켜내는 역할까지 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가 여기서 깨달아야 할 중요한 점은 바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곳에 재능을 투자하라. (p.103)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양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말로 하면 적재적소에서 재능을 활용하면 당신에게도 유익한 영향을 준다. 세상에 재능을 드러내고 전달하는 일은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할 뿐 아닐 자신에게도 이롭다. (p.104) 

네 번째 방법 :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기

바다거북이 해변에 알을 낳을 때를 생각해보면, 그들이 산란 장소를 잘못 찾거나 산란 구덩이를 깊이 파거나 혹은 낮게 팔 때 등의 실수가 나중에 태어날 새기 바다거북들에겐 치명적이다. 물론 그 이후의 일들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다거북은 자신들의 실수와 위험천만한 인간의 포획에서도 살아 남아 자신들의 서식지로 되돌아 온다.

우리 역시도 자신만의 나침반으로 여행을 하다보면 많은 문제와 실수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실수가 없을 수는 없다. 더군다나 바다거북과 달리 우리의 실수는 결코 치명적이지 않다. 돌이켜 보면 지난날의 실수들로 인해서 내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든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실수를 미리 알고 대비할 수도 있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시작도 해보지 않고 피하려 하기보다는 오히려 실수를 예상하고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나 대비책을 찾는 것이 빠를 것이다.

3M의 포스트잇이 발명된 유래에서 볼 수 있듯이 실수에서 기회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니 말이다.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가장 큰 문제들은, 무언가가 잘못될까 두려워하고 있을 때 발생했다."는 저자의 주장처럼 실수할까 두려워하다 정작 기회마저 날려 버리는 실수를 저지르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다섯 번째 방법 : 깊이 잠수하기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분명 자신의 존재를 되짚어 보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것이 어떤 사건과 계기를 통해서 일지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분명 그 시간을 올 것이다. 그렇기에 그때가서 자신을 내면 깊은 곳을 들여다 보려고 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인생의 1% 시간만이라도 자신의 내면속으로 깊이 잠수해야 한다. 결과를 얻거나 문제 해결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당신의 깊은 중심, 당신의 마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에 집중하라. 이런 연습을 통해 당신과 당신 내면의 신비하고 강렬한 존재의 중심 사이에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내면과 연결된 통신 케이블이 깔리고 통신 채널이 개통되어서, 당신의 깊은 내면에 존재하는 '자기self'가 당신이 누구이며 어디를 향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이다.(p.147)

여섯 번째 방법 : 집으로 돌아오기


결국 수만킬로미터를 여행하다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 바다거북처럼 우리의 여정도 결국은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하지만 우리에게 집은 단순히 우리가 태어난 물리적 공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 역시 각작의 나침반을 따라 세상으로 나가서 삶의 여정을 완수하고 그후에 우리가 집이라고 부르는, 내면의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정신적, 심리적으로 '태어난' 장소이자 여정의 결실이라고 부르는 장소로 돌아가는 내면적 경험이다. 진정한 자신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며 말 그대로 우리의 운명을 실현하며 사는 경험이다.(p.168)  집으로 돌아 왔다는 것을 내가 스스로 느낄 수도 있고 타인을 통해서 인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도착했음을 인식했을 때 우리의 여정은 마지막이 아님을 알아야한다. 바다거북이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자신만의 알을 낳고 바다를 향해 다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우리도 이전까지의 여정을 통해서 깨달은 것을 자신만의 알로 낳고 그들의 부화할 때 그것들은 우리를 더 먼 곳의 삶 속으로 우리를 데려다 줄 것이다.

누군가는 우리의 인생을 여행에 비유했다. 매순간 머물러 있지 않으며, 돌아 왔다 다시 떠나는 긴 여정 속에서 우리는 인생의 모든 것을 만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다양한 사람들만큼이나 모두에겐 각자의 여행길이 있고, 그 길이 비록 불확실함을 간직한 길이라고 하더라도 결코 두려워 하거나 포기하지는 말아야 할 거이다. 사막같은 인생을 건너는 가운데 오아시스가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목마름을 견디는 것처럼 불확실과 두려움 마저도 호기심과 새로움에 대한 기대로 무장한다면 사막에서도 우리는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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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 리더와 팔로어 사이, 무엇이 존재할까? 무엇이 다를까?
최남수 지음 / 경향미디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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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리더나 리더십에 대한 책은 많이 출간되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외국의 유명 CEO들의 사례를 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더 리더> 그와는 달리 한국의 유명한 CEO 20명들을 담고 있다.

그야말로 '한국형 리더십'에 대해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총 4가지의 한국형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1장에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신 시장 개척형 프런티어 리더이다.

웅진그룹 회장 윤석금, 인터파크 대표 이상규, 민들레영토 대표 지승룡, 본죽 대표 김철호, 놀부 NBG 회장 김순진, 천호식품 회장 김영식, 나우콤 대표 문용식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남들이 시작하지 않았던 분야에서 그 두각을 나타냈으며, 결국엔 끈기와 노력으로 그 분야의 리더가 된 사례이다.

2장은 세계를 무대로 성공을 이루어 낸 글로벌 리더이다.

듀폰 아태법인 전 회장 김동수, 휠라 코리아 회장 윤윤수, 모나미 대표 송하경, 캐릭터플랜 대표 양지혜, 영구아트 대표 심형래가 이에 속한다.

이들은 모두 국내 시장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자신의 꿈과 역량을 펼쳐 보인 리더이다.

 

3장은 창의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된 감성 리더이다.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선 금난새,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서희태, 이노디자인 대표 김영세, 교보무고 대표 김성룡이 바로 감성리더다.

그동안 클래식은 소수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금난새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모델이였던 지휘자 서희태로 인해서 클래식이 좀 더 대중화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그들과 감정적으로 교류하고자 애쓰는 김영세 디자이너와 김성룡 대표는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마지막 4장에서는 한국 사회를 좀 더 따뜻하고 바르게 이끌기 위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비전 리더이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변호사 강지원, 전 동덕여대 총장 손봉호, 사회정신과 전문의 이시형이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나이가 지긋하다. 이전까지 자신의 분야에서 나름대로 엘리트의 삶을 살았던 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지도층이 지녀야 할 덕목들을 제시함과 동시에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위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좀 더 나은 대한민국을 꿈꾸며 오늘도 매진하고 있으신 분들이다.

 

이 책을 통해 살펴 본 20명 리더들의 특징을 살펴 보면 크게 몇 가지로 간추려 볼 수 있다.

첫째, 꿈이 있다.

그들은 보통 사람들과 달리 꿈이 있고, 그 꿈에 대한 명확한 신념으로 조금씩 앞서 나가고 있다.

비록 남들에게 비전이 없어 보이고 무모해 보이는 꿈이라 할지라도 그들은 진심으로 매진하는 열정을 보인다.

 

둘째, 그들에게 좌절은 없다.

누구나 한번에 성공한 이는 없다. 이들도 지금의 화려한 명성 뒤에는 눈물과 고통과 무수한 실패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았고, 멈추지 않았다.

실패를 통해서 더 나은 방법을 찾았고, 가능한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다.

 

셋째, 미래지향적이다.

그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보통사람이 보기엔 이제 그만 편안히 가진 것들을 누려도 좋겠다 싶은 순간에도 그들은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자신을 담금질한다는 것이다. 지금 보다 나은 내일, 지금 보다 발전된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현재진행형이자 미래지향적이다.

 

확실히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된 이는 뭔가 다른 것이 있다.

꿈을 갖고 노력한다는 아주 작은 명제이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이는 과연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리더가 되기에 충분한 그들의 삶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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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했고 그녀도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 당신의 열정을 깨우는 가슴 뛰는 이야기
김이율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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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기 관리서를 사고, 유명인들의 자서전이나 그들이 집필한 책을 사는 것은 아마도 엿보기 심리 때문일지도 모른다. 여기서의 엿보기 심리란 도대체 그들은 어떻게 해서 성공했으며, 무엇을 했길래 부와 명성을 가지게 되었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궁금증과 함께 이를 통해서 가능하다면 나도 따라할 수 있지 않을까 내지, 장차 미래의 내 모습을 그들의 현재의 모습 속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날때부터 OO의 자녀가 아닌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열정, 능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고 말할 수 있는 10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열명의 사람들이 보여주는 솔직하지만 매력적인 이야기들이 충분히 나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설령 그런 대단한 결과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무기력한, 현실에 좌절하고 OO의 탓으로만 머물러 있지 않길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

 

성공 사례로 제시된 열명은 우리 모두가 알만한 사람들이다. 거의 모두가 글로벌 인재라고 봐도 좋을 만큼 그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사람들이다.

 

최근 <닉 부이치치의 허그  : 한계를 껴안다> 라는 책 한권으로 서점가는 물론 대한민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닉 부이치치부터, 노르웨이에서 라면왕으로 불리는 이철호 사장, 예전에 MBC 다큐 성공시대에서 실리콘 밸리의 대표적인 성공인으로 나와 그녀의 부와 명성에 국내 팬들을 놀라게 했던 김태연 사장, 2번의 연임과 퇴직하기까지 국민의 80%의 지지를 받았던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 최근 일본이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국난에 빠져있을 때 거액을 국가에 기부해서 또 한번 화제가 되었던 손정의 사장, 그리고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무한한 감동과 용기를 건넨 서진규 박사, 도전이라는 단어가 결코 낯설지 않은 산악인 허영호 대장, 일본의 마쓰시대 전기의 마쓰시타 고노스케 창업주, 그리고 여자로서의 인생은 거의 최악이였을 정도로 불행한 삶을 살다갔지만 그 불행을 예술혼으로 꽃피운 화가 프리다 칼로, 끝으로 국내에선 이미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유명인인 김수영씨까지 총 10명의 인생 이야기가 전해진다.



물론 중간 중간에 Think more deeply라고 하여 유사한 사례들을 몇가지 더 소개하고 있기는 하나 위의 열명이 중심이다.

그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되었는지, 그래서 이제는 세계인들로부터 그들 자신의 성공 비화나 비결이 회자되고 있는지를 이 책을 보여준다.

 

이들 각자의 인생의 고난과 역경 스토리를 읽어가다 종국엔 그들의 자신의 핸디캡을 벗어나서, 그 이상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에서는 박수를 쳐주고 싶어진다. 흔히들 금수저 입에 물고 태어나서 주변의 노력을 우습게 만드는 부류가 물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세상이라는 것이 노력하는 자의 몫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이 지켜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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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먹는 심리학 : 인간관계 편 써먹는 심리학 1
포포 프로덕션.하라다 레이지 지음, 최종호 옮김, 박기환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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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심리학 책이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나오는 걸까?
나도 잘 모르는 내 마음을 심리학적으로 증명하고 분석받고 싶어서일까? 차마 우리나라의 사회적 인식상 정신과 치료는 못 받겠고 책으로나마 원인 규명을 하고 싶은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게 아니라면 내가 미워하는 또는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회복이나 증진을 위한 열길 물속보다 더 하다는 타인의 마음을 알아 보고자함일까?
뭐 어떤 이유에서든 이 책은 내 마음 상태에 대해 명확한 심리학적 용어로 정리해 줌과 동시에 여러 이론들을 통해서 타인과의 인간관계를 개선해 준다는 거창한 책이다.
부제 역시도 나만 혼자 알고 싶은 55가지 절대 심리학 지식! 이라고 쓰여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냉정한 말이지만 대부분이 한번쯤 들어 왔음 직한 심리학적 용어인데다가 특별한 진단이나 충고가 아닌, 보편 타당한 이야기들이 전부이다.
그래서 읽으면서 뭔가 재밌고, 특별한 심리학 책을 원했던 분들이라면 약간은 진부하게 읽힐지도 모르겠다.
거기다 책의 소개에서도 보여지는 아이 코알라, 아부 도마뱀, 부끄럼 쥐, 철판 캥거루의 역할이 도통 뭔지 모르겠다.
책소개를 보면 이들 넷에게 뭔가 특별한 임무가 주어진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데 막상 책을 읽어 보면 그냥 왼쪽 페이지에 쓰인 심리학적 설명을 오른쪽에서 간략한 그림으로 나타낼 때 쓰이는 소도구정도이다.
여기서 덧붙여 책 구성을 살펴 보면 왼쪽엔 어떤 상황에 대한 심리학적 설명이 자세히 나온다. 그리고 바로 오른쪽 페이지엔 왼쪽에 글로 쓴 내용을 그림으로 간략하게 요약한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그림 하단에는 이번 주제에 대한 핵심적인 심리학 용어가 다시 박스처리 되어 요약제시되고 있는 형태이다.
그러니 왼쪽 내용이 오른쪽 그림과 박스에 두번정도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각 장이 끝날때마다 앞서 말한 4가지 아이 코알라, 아부 도마뱀, 부끄럼 쥐, 철판 캥거루에 대한 캐릭터 프로필이 나오는데 이는 책의 목차 부분에서 등장 캐릭터 소개에서 나왔던 내용으로 좀더 세분화하여 내용을 덧붙였다는 느낌 밖에는 들지 않는다.
또한 마찬가지로 이들 넷의 역할이 그다지 크지 않음을 생각해 볼 때 그다지 필요치 않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굳이 표현하자면 이 책은
심리학 < 인간관계론 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부제처럼 나만 혼자 알고 싶은 심리학 지식이라고 붙이기는 좀 과하지 않나 싶은 책이다.
그 내용이 문제가 있거나 불만인 것은 아니지만(뭐 딱히 불평을 할만한 내용의 것이 아니므로) 좀 과장된 느낌이 드는 책인것 같다.
다른 여러 책들을 통해서 한번씩은 다 들어 본 듯한 느낌이 드는 그런 책이다.
그냥 한번 읽어 보는 정도의 책이다.

이 책에서 나온 상대의 거짓말을 아는 방법을 몇 가지 제시하면 이렇다.
1. 자꾸 얼굴로 손이 간다.
2. 손을 감춘다.
3. 발을 자꾸 움직인다.
4. 고개를 자주 끄덕인다.
5. 자꾸 뜸을 들인다.
6. 이상하게 말수가 많다.
7. 설명을 되풀이 한다.
8. 서둘러 대답하려 한다.

이 정도이다. 맞는 것도 있을 테고, 아닌 것도 있을 테니 그건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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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오리 2016-05-13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심리학 입문서로 가볍게 읽어보는것은 괜찮은 것 같네요.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할수있다는 점에 심리학 실용서로 나쁜지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