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대사전
이민홍 지음 / 북씽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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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람들이 책을 읽는 것은 그 안에서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길을 찾고, 위안과 용기를 얻고, 정보를 얻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좋은 글 대사전>과 같이 제목에서 이미 좋은 글들을 모아 놓았다고 자기 소개를 하고 있는 책을 선택하는 것은 나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가 아닐까 싶다.

 

우리보다 앞선 시대를 살았거나 동시대를 살고 있는 무수한 사람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우리가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

 

말은 한번 하고 나면 흘러가 버리고 만다. 하지만 그 말이 글이 되는 순간 기록이 되고, 남겨진다. 그리고 동시에 글에서는 힘이 생긴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을 떠올려 보면 긍정적인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총 14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책 속에 어떤 좋은 글들이 담겨져 있을까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다. 사전이라고 이름 붙여진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책의 이미지나 두께, 스타일 마저도 영락없이 우리들이 학창시절 끼고 살았던 사전 그대로의 모습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바로 위의 안표지가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 겉표지를 살짝 벗겨내고 보니 이런 이미지가 숨겨져 있다. 왠지 좀더 무게감이 느껴진다고한 할까.

 

 

사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책은 각 주제(지혜 깨달음, 인생 인연, 삶 만남, 사랑 겸손, 처세 인내 도덕, 행복 평화, 희망 꿈, 리더 지식, 노력 고뇌, 긍정 믿음, 감사 기타, 마음 감정, 용서 배려, 성공 시작, 가족 결혼 친구)별로 색인 처리되어 있다. 일단 주제별로 분류가 되어 있는 점은 확실히 칭찬할 만한 점이긴 한데, 그 색인별로 적혀 있는 내용이 각 주제어가 아니라 그냥 숫자 1~15까지를 적어 두어서 많이 아쉽다. 진짜 사전처럼-영어사전의 경우 알파벳 순서로 적고, 국어사전의 경우 자음 순서대로 적혀있듯이-색인이 정리되어 있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비슷한 주제어들은 2~3개로 묶어서 정리한 주제어는 총 15개이다. 각각의 주제어에 맞는 좋은 글들은 유명인사들의 명언이 수록되어 있기도 하고, 좋은글, 지식in 글들이 총망라하여 담겨져 있다. 짧게는 한두줄에서 길게는 한두 페이지에 걸쳐서 소개되는 글까지 그 내용만큼이나 글의 길이도 다양하다.

 

 

전체적인 글에서 현재 나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글들 중에 한편이다. 공교롭게도 유명인사의 글이 아닌 지식in에서 발췌된 글이다. 나에게 이 글이 다가오건 아마도 대부분의 우리들의 힘든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글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한 페이지에 한 가지 좋은 글만 소개된 것도 있고, 한 페이지에 이렇게 장문의 좋은 글과 함께 다소 짧은 좋은 글이 실려 있기도 하다.

 

읽다보면 내 다이어리에 적어 두고서 자경문(自警文)처럼 들여다 보고 싶어지는 글들이 상당히 많다. 읽는 것만으로도 그 순간의 깨달음과 위로, 용기를 느끼게 되기도 한다.

 

 

책의 마지막 안표지에 적힌 글이다. 겉표지 안에 이렇게 좋은 글이 숨겨져 있다. 진짜 좋은 건 이렇듯 소중하게 감싸져 있나 보다. 책이 무거운건 그 속에 좋은 글들이 너무 많이 담겨 있어서가 아닌가 싶다.

 

여러 곳에서 좋은 글을 모아서 적어 두고 꺼내보기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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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 - 주체적인 삶을 위한 창조여행
양허용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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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알순 없으나 어느때부터인가 자기 계발서의 구성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그저 성공하는 삶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일목요연한 정리된 항목들을 보여주는 것이 대부분이였는데, 최근의 추세를 보면 어떤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서 그 사람의 변화 과정을 독자들이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 스스로 깨달음을 얻게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 역시도 자신을 구조조정한 회사에서 당당히 자기 계발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걸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띤 강의를 펼치는 은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흔의 나이에 회사에서 구조조정으로 정리해고된 한 남자 은우는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현재 자기 계발 전문가가 되었을까?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은우의 TRIP(트립 : 주체적인 삶을 위한 창조여행)을 따라가는 구조이다.

 

물론 처음엔 누구나 그렇듯 은우 역시 회사를 위해 청춘을 받친 자신을 정리해고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세상을 탓하지만, 우연한 계기에 떠난 여행에서 새로운 삶을 찾는 것이다.

 

해고 유예기간 출근길에 갑작스레 부석사의 저녁 예불을 보고 싶어 떠나게 된 은우는 그곳을 향해 가던 중 도보 여행 중인 민기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제2막을 맞이하게 된다. 아니, 어쩌면 진짜 자신이 원하던 삶을 발견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저널리스트로서 나름의 성공 가도를 달리던 민기는 아이의 사고와 이 일로 생긴 아내와의 불화, 결국엔 이혼 요청을 계기로 진짜 자신이 원하던 삶을 찾아서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고, 자진해서 퇴직한 경우나 마찬가지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발견한 민기의 진짜 목표는 세계적인 여행작가가 되는 것이다.

 

민기는 비록 나이는 은우보다 어리게 설정되어 있지만, 먼저 TRIP(트립 : 주체적인 삶을 위한 창조여행)을 실행한 선구자이자, 동시에 은우의 성공적인 TRIP(트립 : 주체적인 삶을 위한 창조여행)을 위한 멘토이기도 하다. 은우는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 민기를 통해서 어떻게 주체적인 삶을 위한 창조여행의 방법에서부터, 진정한 자신의 목표를 찾는 방법까지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위의 벤다이어그램을 들여다 보면 민기가 자신의 꿈인 세계적인 여행작가를 어떻게 찾게 되었는지가 나온다. 민기는 일단 맨 처음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적고, 그 다음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은 다음, 주변에 묻는 작업을 통해서 알아 낸 자신이 가장 잘 한다고 인정받은 일, 이렇게 세가지를 파악하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도표에서 처럼 세가지가 공통적으로 겹쳐지는 교집합 부분이 바로 자신의 인생의 목표(Target)이라고 알려 준다. 물론 이 세 부분이 도표에서처럼 정확히 겹쳐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때에는 세 가지에서 가장 근접한 공통점을 유추하여 인생의 목표(Target)를 정하라고 말한다.

 



 

이렇게 해서 설정된 인생의 목표(Target)을 바라보고만 있는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듯이 이제는 인생의 목표(Target)에 대해서 좀 더 구체화된 실행 가능하고, 실현 가능한 계획들을 세우라고 알려 준다. 이 부분이 이 책의 핵심 포인트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바로 TRIP이다. 즉, 앞선 과정을 통해서 먼저 T - 인생의 목표(T : Target)을 정한 다음, R - 인생의 목표(Target)를 보다 구체적으로 세분화하고 각각의 세분화된 목표에 완료시점을 부여한 후 시간 순으로 배열하는 것이다(R : Roadmap). 그리고 나서 I,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파악하고 역량별로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을 파악하여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구체적인 실행계획(Implementation Plan)을 수립하고 행동으로 옮기라는 것이다. 이어서 마지막 단계 P는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가치와 핵심역량을 구분하고 이것을 최종목표와 함께 가시화한 비전체계도(Perfection of Vision)를 만들라는 것이다.   

 

은우는 민기이외에도 자신이 우연히 생명을 구해준 이선생이라는 분을 또다른 멘토로 두어 TRIP의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한다. 이 선생은 은우에게 잊지 못할 충고를 해주는데 그것은 바로 "능력도 높고, 포장도 근사한 사람" 이 되라는 것이다.

 

책속에서이긴 하지만 은우는 분명 행복한 케이스다. 평생을 살아도 제대로 된 멘토 한명 만나기도 힘든데, 은우는 민기와 이선생(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국내 굴지의 대기업 회장이였던 사람이다.)을 만나서 인생의 목표를 찾을 수 있었으니 말이다. 어쩌면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였을 때에 소중한 두 사람을 만나 은우는 진짜 자신이 원했던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비록 40살 이후이긴 해도 남은 날들을 생각한다면 결코 늦은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정리해고 대상자였던 은우를 국내 최고의 "자주행복전문가"로 재탄생하게 만든 비하인드  스토리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있게 마련이다. 그 계기가 어찌 됐든 간에, 좌절하여 주저 앉아만 있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이 또한 지나가리" 라는 생각으로 실패를 우습게 봐주자. 그리고는 진짜 TRIP을 떠나보자. 그 길에서 진짜 나를 찾게 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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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 나를 멈추는 시간 - 인생을 바꾸는 생활혁명 마음챙김 명상
샤론 샐즈버그 지음, 장여경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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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 하루 1440분 중 72분의 1에 해당하는 시간입니다. 1시간 중에서는 4분의 1이기도 하구요. 뭔가 시작하기에는 조금 모자란 것 같고, 그렇다고 놔두기엔 조금 긴 것 같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딱히 병명으로 밝힐 수 없는 신체상의 질병들은 대개 두가지로 결론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러스와 스트레스. 그중에서도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 "요즘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라는 말을 많이 하거나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나로 인해서든, 외부적요인에 의해서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사회라는 울타리에서 생활하기에 우리는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와 불안, 걱정을 동반한 다양한 심리적 문제에 있어서 그 해결책으로 이 책의 저자인, 세계적인 명상 지도자 샤론 샐즈버그는 하루 20분으로 4주간에 걸친 명상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명상이라고 하면 보통 눈 감고 조용히 앉아 있는 것 말하는 것 아닌가 싶으면서 별로 거창한 해결책도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마음과 몸을 어지럽히는 문제들도 따지고 보면 크게 심각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임을 감안한다면 한번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에서는 많이 들어는 보았지만 어쩌다 한번 해 봤을 명상에 대해서 준비과정과 4주간에 걸친 체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진행 프로그램, 그리고 4주후의 관리 방법에 이르기까지 명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나라 사람들 뭐 좀 하려고 하면 "그거 얼마나 드니?" 라고 묻습니다. 이 짧은 문장에 그 행위를 함에 있어서의 경제적 비용과 시간 소비에 대한 질문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돈들이지 않고 하루 20분의 시간으로 내 마음에 평안과 평화를 가져 올 수 있다니 한번 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그냥 눈감고 가만히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라 계통의 전문가가 직접 전하는 명상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처음 준비단계에서부터 꼼꼼하게 신경써야 할 부분들을 챙겨주면서 본격적인 4주 프로그램에 돌입하면, 호흡과 집중하는 법부터 다시 제대로 가르쳐 줍니다. 뭐든지 기초가 탄탄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가 있는 법이니깐 말입니다.

 



 

그리고 2주차에는 마음챙김과 몸이라는 주제로 총 9단계를 따라 명상을 진행합니다.

 



 

3주차에 들어서는 마음챙김과 감정이라는 주제로 총 10단계에 걸친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마지막 4주차에서는 자애라는 주제로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도록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각각의 해당 주에는 명상에 관해 자주하는 질문들을 따로 모아서 아주 상세한 답변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1대 1로 면답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4주에 걸친 명상 프로그램도 자신의 몸에 체화(體化)시키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듯이 이후의 과정에서는 앞선 과정들을 습관처럼 굳어지게 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 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고 있으니 준비과정부터 진행과 프로그램 완료 이후까지 잘 응용해서 마음챙김 명상을 통한 평안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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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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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는 말을 최근 들어 참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도 요즘은 많이 외롭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던 남편은 한마디 한다. "뭐하러 이런 책 읽어?" 말이다. 그래서 난 대답했다. "내 심정을 대변하고 있는 말이니깐. 난 요즘 외로워. 애들 키우다가 문득 문득 내 인생 이게 뭔가 싶어 울고 싶어질 때가 있다고."
그랬더니 남편은 아무말 하지 않는다. 거의 혼자서 사내 녀석 둘을 키우다 보면 내가 먼저 지쳐 떨어져 나갈 때가 있다. 그리고 어디에도 위로 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나만 자꾸 뒤처지고 있는 것 같아서 어쩔 줄을 몰라하고 있는 것 같은 위태로움을 느낄 때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끌렸다. <지금 외롭다면 잘 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당당히 말하는 저자의 의도가 궁금했다. 외로운데 도대체 뭐가 잘 되고 있다는 말이야? 하는 반발심이 더 컸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하버드 대학 철학과 교수 폴 틸리히(Paul Tillich)의 말을 인용해서 외로움에 대한 두가지 상반된 의미의 정의를 내리고 있다. 혼자 있는 '고통'을 론리니스(loneliness)라고 하며,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이 바로 솔리튜드(solitude)라는 것이다.
흔히들 외로움이라고 말하면 의지박약이나 자신감의 부족, 나약함의 대명사처럼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외로워도 외롭다고 말하지 못한다. 요즘같이 무한 경쟁시대에 만에 하나 나의 외로움이 곧바로 나의 결함으로 비춰질까봐 겁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솔직히 외롭다고 말한 사람도 없다.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에 나오는 그런 친구하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김치 냄새가 나는 옷을 입고도 내가 부끄럽지 않고,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을 친구가 과연 몇이나, 아니 한명이라도 있을까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외로운 것이다. 자신의 외로움을 드러내지 못해서 더 힘들고 고통스럽다.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어도 정작 위로 받지 못하고 그 외로움을 해소하지 못한다. 하지만 혼자 있는 건 더 무섭다. 그래서 많은 모임에 참여하고 온/오프라인 상의 인맥을 유지한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들이 너무 사실적으로 나온다. 이거 딱 내 얘기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형태의 외로움이 고해성사처럼 흘러 나온다. "당신은 왜 날 이해 못하는 거야?" "아무도 날 이해해주려고 하지 않아."라고 말하고 있지만 결국 나 역시도 내가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는 그 당신에 포함된다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외로움을 간직한 채 살아 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섣불리 "이거해라 저거해라" 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그냥 책을 읽어 나가는 사이 내가 이런데... "그 사람도 이럴 수 있겠구나."하고 자연스레 생각하게 만든다. 나와 그가 론리니스(loneliness)의 상태에 있을 때는 모두가 힘들다. 하지만 외로움에도 질적 차이가 있는 것처럼 솔리튜드(solitude)를 접할 때 우리는 외로움 속에서 성장을 이룰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외롭고 힘들어서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 일이 오늘 이 시각에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외로움을 솔리튜드(solitude)의 상태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말자. 누군가의 말처럼 어차피 인생은 혼자 왔다 혼자가는 것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도 결국 죽는 순간에 혼자일 수 밖에 없다.

 

처음부터 쉽지 않겠지만 외로움을 론리니스(loneliness)가 아닌 솔리튜드(solitude)로 전환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자.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 하지 말고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통해서 외로움을 나의 미래를 위한 성장통의 하나로 여길 수 있도록 생각의 전환을 이루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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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서 멈추는 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도현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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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서른은 확실히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요즘은 전반적으로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30을 전후로 해서 이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서른 살의 여자는 심리적으로 상당한 압박감과 동시에 불안감이 존재한다. 20살을 향한 무한 기대와 무지개빛 꿈은 어느덧 현실 앞에 좌절하기도 하고, 불투명한 미래는 더이상 청춘이라고 말할 수 없는 서른살의 여자에겐 두려움이 되기도 한다.

 

직장에서도 개인적인 삶에서도 서른 살의 여자의 인생 제2막을 준비해야 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마냥 열정과 패기만으로 생활하던 모습을 서른살 이후에도 유지할 순 없으며, 자신의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서른 살이 주는 느낌은 심지어 20대와 나이듦이라는 기준으로 양분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서른 이후의 삶이 성장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아무것도 해놓은 것 없는데 나이만 먹어버린 것 같다는 나름의 절박함에도 어디에도 답답함을 논하지 못하는 이 시대의 서른살 여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의 저자는 실제로 많은 경험을 거친 이력의 소유자이다. 그렇기에 독자들에게 던지는 충고와 위로, 때로는 따끔한 지적들이 솔직하게 들리는 이유다. 그리고 실제 30살을 성공적으로 지나온 여성들의 실 예를 들어 보이고 있다. 서른 살의 불안함은 아마도 여성이라면 느끼는 공통의 심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서른 살이 넘어서면 더이상 여자로서의 매력으로만 승부할 순 없다. 여자로서의 매력을 넘어서는 자기 분야에서 제2의 도약이 필요한 시기이다. 책 속에 소개된 멈추지 않는 계속 성장하는 서른의 그녀들에겐 저자의 말처럼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 책속에서 가장 뜨끔했던 대목이다. 사람들은 보통 주변을 보고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공하는 1%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늘 자신은 "남들보다 더, 조금 더, 한번 더" 를 스스로 외치고 실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들만큼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더를 목표로 하고, 그 목표가 현실이 될 때 그가 바로 성공인이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멋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그런 여자가 되자. 예쁜 여자는 세상에 많다. 하지만 멋있는 여자, 닮고 싶은 여자는 많지 않다.

 

우리 멋있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에겐 분명 자신들만의 노하우가 매력으로 빛난다. 10년, 20년 후에도 여전히 성장하는 그런 여자가 되기 위한 36가지의 성장 비밀을 이 책을 통해 얻길 바란다.

 



 

질투는 부러움의 또다른 표현이라고 말했다. 정작 성공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 자리에 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은 채 그저 결과를 부러워하고 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을 들여다 보면 분명 그들은 매사, 우리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조차도 열심히 한다.

 

"그러나 모든 일들은 대부분 당연한 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라는 건 삶에서 그렇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당연한 일, 작은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어야 신뢰를 얻고, 결국 책임감이 필요한 리더의 자리나 큰일도 맡을 수 있는 법입니다.(p.181)"

 

"기본을 더 충실히, 당연한 것을 더 잘하게" 되는 것이 바로 성공하는 여자의 지름길이다. 저자의 말처럼 세상에 우연이라는 것은 없다. 매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일들이 모인 결과 성공으로 보답받게 되는 것이다.

 

해야할 일이라면 잘 할 필요가 있는 것처럼, 대충, 대강으로 살진 말아야 한다. 그러면 자신의 삶도 그렇게 된다. 내가 기억하는 생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비록 지금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생각에 의지를, 행동에 변화를 불러 올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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