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리뷰툰 2 : SF편 - 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고전 리뷰툰 2
키두니스트 지음 / 북바이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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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 고전 리뷰툰 2 : SF편 』

키두니스트 / 북바이북





광장히 위험한 책이다. 

<고전 리뷰툰>은 저자 키두니스트가 고전 문학을 읽고 자신이 느꼈던 바를 만화로 그려낸 서평집인데, 전편을 읽고 죄다 장바구니에 담았을 정도로 공감을 샀다. 문제는 좋아하는 장르이기도하고 이미 읽었던 책들이 즐비해 있었으니 <고전 리뷰툰 2 : SF편>이 나왔다는 소식에 내심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는거... 코로나로 독서모임이 잠정 중단된 독자로서는 이 서평집이 그렇게나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즈음 비워진 장바구니가 다시 가득 찰 생각을 하니 이 책이 위험하다는건 사실일수도... ㅎㅎ

<고전 리뷰툰2 SF편>은 최초의 SF고전이라 일컫는 프랑켄슈타인을 시작해 로봇 공학의 3원칙을 창시한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까지...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저자가 소개한 10편의 작품을 포함해 이번에는 작품에 드리워진 작가만의 문체와 특징적 의미를 드러내면서 더욱 깊게 빠질 수 있게 하였고, 특히 키두니스트만의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생활모습의 설명을 통해 이해하기 어려운 시기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그만의 독특한 유머러스한 감정을 드러내며, 마치 대면으로 대화하듯 마주앉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 같이 웃고 떠들 수밖에...





허구를 즐기자.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의지와 삶의 진실을 즐기자.

더불어 과학이 선사하는 위험한 매력에 빠져들자.



SF고전 문학이라하면 과학발달의 분수령이라 할 수 있겠다.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으로 깃들어진 문명의 발달을 통해 실현 가능한 현상을 만들고 미래의 운명을 바꾸는 원천이 바로 'SF장르'가 아닐까 한다. 총 10편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재미있게 만났던 작가의 더 많은 작품을 소개하면서 SF가 선사하는 매력을 그려내고 있다.

읽으면서 굉장히 불안하고 비참했다는 프랑켄슈타인, 문명 세계의 예절따윈 쌈 싸먹었다는 노틸러스호의 선장 그리고 다 읽으면 해물요리가 먹고싶어진다는 해저 2만리와 지구과학 여행 다큐와도 같다는 지구 속 여행... 작가에 대한 애정이 돋보였던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특히 독자로서도 반가웠던 작품 파운데이션은 머릿속에 영상이 재생되듯 했다. SF의 대하소설이라며 투덜대던 저자가 끝까지 읽어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나와 같았기때문일까? 너무 길어서 머릿속이 어지럽고 몇 페이지가 안 남았는데 꼭 다음편을 만나게했던 소름돋는 메세지때문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는거... 이 글을 보고 얼마나 공감했는지 모른다. 

고전이 어려워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고전 리뷰툰>을 추천한다. 읽지 않았어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고 작품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자신의 생각을 성실하게 담아냈으니까... 물론 만화 서평집이니 재미와 유머러스한 농담도 들어있지만 고전이 주는 본질적 의미는 그대로 담고 있어 어렵지않게 만날 수 있다는게 이 책의 장점일 듯 하다. 추리나 공포를 좋아한다니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빠른 시일에 다음편도 만날 수 있기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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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현대지성 클래식 43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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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 클래식 43

『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

벤저민 프랭클린 / 현대지성







닥치면 무엇이든 해낸다... 근면, 성실, 약속 그리고 책임이란 목표로 나의 삶을 설계한다. 과연 현대인들은 이 말에 동의하고 있는지 지금은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힘들거나 손해보는 일은 하지 않으며 자신의 잣대에 맞춰 타인이 이해해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모습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급변하는 사회지만 그럼에도 굳건하게 묵묵히 자신에게 주의진 일을 최선을 다해 이루어내는 이들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은 그가 아들 윌리엄에게 보내는 편지로 생애 전반을 얘기해 주며 목표가 있는 삶은 후회가 없음을 일깨워 주고 있다. 청교도 출신으로 '미국의 정신'을 대변하고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는 '무'에서 '유'를 탄생시키고 굴곡진 인생길에서 변화를 위한 지혜를 들려준다.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지만 이 책을 마주하는 독자에게 전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만나면 좋을 듯 하다.





어쩌면 우리의 천성에서 '자만심'만큼 억누르기 힘든 것도 없을 테다.

자만심은 억누르더라도, 조롱하고 모욕하더라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조금의 틈새라도 있으면 그 틈새로 빠져나와 얼굴을 들이민다.



'윌리엄 프랭클린에게'로 시작하는 편지는 벤저민 프랭클린이 약 65세즈음이다. 어린 나이에 글을 깨우친 그를 보며 그의 아버지는 학자의 길을 걸을 수 있겠노라 판단하여 일찌감치 학교에 보냈지만 수학에서 부족한 면이 드러나 학업을 그만두게 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건강하고 강인한 분으로 어떤 일에서든지 냉정하고 옹골진 판단을 하였고, 가난하여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하였기에 자식의 학업은 여의치 않았을 것이다.

학업을 그만 둔 벤저민 프랭클린은 인쇄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고 틈나는 시간마다 책과 함께 했는데, 그의 삶에 영향을 준 대니얼 디포의 '경제, 사회, 개혁론'과 코튼 매더 박사의 '선행론'이란 책을 만나면서 바다로 나가는 이상을 꿈 꾸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필라델피아로 가게 된 벤저민... 그는 지역의 총독에게서 전도유망하다는 칭찬을 들으며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찾은 듯 했으나, 가진 것 없는 그의 시작은 어려운 봉착에 맞닥뜨리게 되었으며 불편한 인간관계로 인해 실패를 맛보기도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그가 목표했던 '13가지 덕목'이다. 절제, 침묵, 질서, 결단, 절약 등을 포함한 그의 실천 덕목을 '습관화'함으로서 하나씩 바로잡기 시작하는데, 자신에게 주어진 24시간의 계획을 철저하게 설계했다는거... 그리고 계획표대로 실천하고 점검하는 행위를 반복했고 꾸준히 지켰다는 것이다.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은 나태해진 우리에게 전하는 삶의 메세지다. 자신만의 인생목표로 향한 꾸준한 배움의 노력 그리고 절제된 삶!! 특히 그의 생에서 단 한번도 제외되지 않았던 것이 있는데 바로 '책'!! 일을 시작하기 전 잠시 공부를 하고 점심을 먹고 남는 시간에 책을 읽고 가끔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서 독서토론을 벌였다는거... 그러한 그의 삶을 옅보며 과연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인지하고 움직여야 할 때이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13가지 덕목을 옅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만나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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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작은 아씨들 1~2 - 전2권 열린책들 세계문학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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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

『 작은 아씨들 1-2 』

루이자 메이 올컷 / 열린책들






정말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같아!


<작은 아씨들>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자전적 소설로 작품속의 조가 바로 작가의 캐릭터랍니다. 그림책으로만 만났던 작품을 영화로 다시 만나게 되고 원작소설로 또 한번 만나니 감회가 무척 새로웠지요. 영화 속의 주인공들이 책을 읽는내내 머릿속을 떠돌면서 안락한 공간의 평안함을 전해주었는데, 마치 이 책을 읽는 나 또한 마치가의 일원으로 녹아있는 듯 했답니다.






가난하지만 남의 것을 탐하려 하지 않고 부끄러운 내 자신이 되지않도록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 주었던 그녀들의 삶을 보며 뿌듯함을 한껏 느꼈던 소설... 1편에서는 마치 부인처럼 항상 자신의 자리에서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주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고 2편에서는 흐트러지지 않으려는 작은 아씨들의 노력을 두 손 들어 응원했던 것 같습니다.

<작은 아씨들>은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삶을 대처하는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무엇보다도 나를 믿고 끝까지 응원해 주는 소중한 사람은 바로 가족이라고 말이죠. 따스하고 안락한 난롯가에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를 펼치는 그녀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 같네요. 저도 그녀들처럼 나의 오늘을 응원해 보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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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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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 작은 아씨들. 2 』

루이자 메이 올컷 / 열린책들





어떤 삶이든 비는 약간 내리고

몇몇 날들은 어둡고 슬프고 쓸쓸해야 한다.



가난하고 불우했던 어린 날들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다짐으로 쉼없이 변화하는 삶은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준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이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금의 나는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 조금은 남들보다 앞서 갈 수 있을지... 독립적인 삶을 위해 어떤 길을 가야하며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꾸준한 인내와 성실을 실천했던거 같다. 지금 생각하자면 고지식한 면이 가득했지만 당시에 나로선 그게 최선이었다는거... 그런 면에서 작은 아씨들은 나에게 그저 안락한 쉼터였다. 다 잘 될거라는 믿음이 하나도 흐트러지지 않았던 그녀들의 삶에 대한 용기 말이다.

몇 년이 지나 성인의 길로 접어든 <작은 아씨들>의 두번째는 자기성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따스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이 선택한 것들에 대한 책임과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 슬픔과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 등의 이야기는 행복의 분수령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어떤 삶이든 비는 내리지만 곧 그칠 것임을 알기에...





가난은 그것을 초월하며 사는 사람들을

풍요롭게 만들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호의적인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확실한 통행권이다.



<작은 아씨들>의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저자는 호기롭게도 연애 얘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를 어찌할 수 없다며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그에 대한 핑계로 마치가엔 예쁘고 명랑한 딸이 네 명이나 있고 그 옆집엔 혈기 왕성하고 씩씩한 젊은 남자가 살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이다. 어쨌든 3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전장에 있던 마치씨가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집으로 돌아왔고 아버지의 곁을 지켜주었던 로리의 가정교사 존과 메그의 사랑이 싹터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 

여전히 아름다운 메그는 가난한 결혼생활이 쉽지 않음을 몸소 느끼면서 자신의 허영된 모습을 버리기 위해 애쓴다. 집안의 가장이라 여기며 무난히도 애썼던 는 아픈 베스를 돌보며 상실의 허무와 견딜 수 없는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찰나의 착각으로 겨울동안 뉴욕으로 떠나 가정교사 일을 했던 조는 바에르라는 성실한 독일인을 만나면서 생각의 변화가 생겼다는거... 병약했던 베스는 성홍열을 앓은 뒤로 기력이 떨어져만 갔고 추억을 쌓기위해 조와 바닷가여행을 하며 수많은 기억을 채워준다. 대고모와 함께 떠났던 에이미, 그곳에서 로리와 재회한 뒤로 투덕대는 밀당을 하며 조금씩 사랑을 키워갔다. 특히 전편에서 조에게 사랑을 고백한 후 거절당했던 로리... 처음엔 믿기지 않았고 자신에게 화가 났으며 그것이 왜 사랑이 아닌지 이해할 수 없어 잠시 방탕한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 그것이 사랑이 아닌 진정한 우정이었음을 깨달은 로리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어쨌든 삶의 굴곡을 벗어나 행복의 길을 찾았던 그들의 모습을 지켜본 마치부부와 로런스씨는 얼마나 뿌듯했을까 생각하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넘쳐나느니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는 말이 떠올랐다. <작은 아씨들>에서는 가난이란 결핍이 주었던 삶에 대한 간절함이 그대로 드러났던 소설이었다. 자신이 부족했기에 더 부족한 사람들이 보였고 나눔의 기쁨과 변화하는 삶의 성장을 느끼게 해 주었던 것이다. 가난하지만 그들의 삶에서 찾아야 하는 이상적 삶을 보여줬던 이 책은 소녀들의 가슴에 사랑의 불씨를 심어주기도 했으며 삶의 멘토 또한 찾게 해줬던 소설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플럼필드 학당의 뒷 이야기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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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글자 한빛비즈 문학툰
SunNeKo Lee 그림, 정이립 옮김, 너새니얼 호손 원작, Crystal S. Cha / 한빛비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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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의 감동과 서사를 그대로 옮긴

최고의 그래픽 소설

『 주홍글자 』

너새니얼 호손 / 한빛비즈






금지된 사랑 그리고 복수에 대한 강력한 이야기



엄격한 윤리를 가지며 철저한 금욕주의적 삶을 추구했던 청교도... 그들은 이단자 마녀를 사로잡아 모든 죄를 뒤집어쓰게했고 짙게 새겨진 <주홍글자>의 올가미에 가두었지요. 이 책을 함께 읽었던 아이는 '마녀사냥'이라며 당시 시대의 여성차별과 인격모독에 대한 울분을 토로했답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비밀을 지키려했던 헤스터 프린과 마음의 짐을 벗어냈던 딤스데일 목사의 용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지요.

<주홍글자>는 17세기에 횡행했던 마녀재판의 모습을 그려 청교도 시대의 윤리를 그려냈고 그로 인한 인간성 회복을 보여주는 고전작품으로 원전의 서사를 그대로 옮겨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문학툰... 만화형식으로 그려내어 무척이나 쉽게 만날 수 있는 고전입니다.




하느님이 제게 이 아이를 주셨어요!

이 아이는 당신들이 제게서 빼앗은

모든 것에 대한 보답이에요!

모르겠어요?

이 아이가 바로 주홍 글자라고요!!



갓난 아이를 품에 안고 입을 앙다물고 감옥에서 걸어나오는 한 여자... 헤스터 프린... 그녀는 "간음하지 말라"라는 계명을 어긴 죄로 'A'가 새겨진 주홍글자를 평생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야 했습니다. 모두가 똑똑히 보이는 처형대 앞에 서서 군중의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던 그녀는 끝까지 아이의 아버지의 존재를 밝히지 않았고 자신의 아이 펄을 지키기위한 처절한 시선과의 사투를 벌이게 되지요.

한편 군중 사이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시선... 한쪽 어깨가 다른 쪽보다 높이 올라있었던 늙은 학자 그리고 자신을 홀로 미국의 보스턴으로 보냈던 과거의 남편이었던 겁니다. 이교도들에게 인질로 잡혀있었다는 로저 칠링워스는 뱀의 눈을 하고 다시금 그녀 앞에 나타난거죠.

그리고 하느님의 대변자이자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딤스데일 목사... 그는 훌륭한 설교와 선행을 실천했던 그였지만 내면의 슬픔과 죄를 떨쳐내기 위해 자신의 몸을 채찍질하며 항상 가슴을 움켜쥐어 숨기고 있었답니다. 

이들이 숨겨야했던 내면의 모습이 헤스터 프린의 딸인 에게 드러내 보이는 걸까요?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면서 흔들리는 인간의 내면이 펄을 통해 보여지는 것 같아 무척이나 아팠답니다. 과연 이 책의 결말은...




<주홍글자>를 읽던 아이는 흑백의 그림에서 유독 돋보이는 주홍의 'A'를 보며 Angel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손가락질 당했던 한 여자가 엄마로서 당당하기위해 착한 일을 했기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아름다운 자수를 수놓았던 헤스터 프린의 작품을 걸쳤던 인간들의 이중성을 보았지요.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어요. 죄를 인정하고 뉘우치는 그들에게 인간적 모멸감을 안겨주는 것보다 우선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했던 이야기였답니다. 아이와 함께 읽었던 첫 고전문학... 그것이 <주홍글자>여서 정말 좋았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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