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두 발 혁명 - 정형외과 족부전문의가 알려주는 발 건강 바이블
김범수 지음 / 비타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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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토록 두 발을 혹사시킨 결과는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지간신경종, 평발, 관절염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만성 질환의 특징은 잘 낫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만성적인 질환은 왜 잘 낫지 않을까요? 그 원인을 무너진 풋코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7-)

침팬지도 사람처럼 두 바로 서서 몇 발자국 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걷지는 못하고 금세 양손으로 바닥을 짚고 네발로 걷습니다. 왜 그럴까요? 침팬지가 두 발로 오래 걷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발의 아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침팬지의 발은 손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22-)

당뇨병을 오래 앓게 되면 혈관이 막히고 신경이 고장 나게 되는데,여기에 발의 변형과 상처가 생기면 괴사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흡연,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는 말초동맥폐쇄성 질환도 다리 절단의 흔한 원인입니다. (-36-)

근육 약화로도 평발이 될 수 있습니다. 아치를 유지하고 들어 올리는 힘은 근육에서 나오기 때문에 근육이 약해지면 아치가 서서히 내려앉게 됩니다. 앞에서 말했듯 발의 아치는 외재근과 내재근이 모두 관여합니다. (-113-)

실제로 신발을 신지 않는 원시 부족이나 사시사철 조리 샌들을 신고 사는 문화권에서는 무지외반증을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이힐처럼 앞이 뾰족하고 뒷굽이 높은 신발이 가장 안 좋지만, 하이힐만 그런 건 아니고 대부분의 신발이 모양을 좋게 하기 위해 신발의 앞부분이 실제 발보다 좁게 나옵니다. 발보다 작고 좁은 신발에 발을 억지로 끼워 넣고 지내다 보면 신발 모양에 따라 발이 변형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140-)

무지외반증 변형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방치하지 마세요. 변형은 시간이 달수록 점점 심해집니다. 운동으로 변형이 진행되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통증을 완화하거나 진행의 악화를 최대한 늦출 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과 관리는 조금이라도 빨리, 보금이라도 덜 심할 때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189-)

사실 이 3가지는 다리 재활의 3요소라서 발목 염좌뿐만 아니라 발목재활, 운동 능력 향상,낙상예방 등 여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잇습니다.

발목을 자주 삐끗할 때 키워야 하는 힘은 발목 힘과 발바닥 힘입니다. (-212-)

골다공증증성 골절은 뼈가 한두 군데만 약해지는 게 아니라 전신이 다 약해져서 어디 한 군데가 부러져서 고쳤다고 그걸로 끝이 아니기 때문에 무섭습니다. 나머지 부위도 언제든지 부러질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성 골절은 한 번 생기면 또 생길수 있습니다. (-281-)

남녀 모두에게 흔히 발생하는 발 통증, 발부상은 족저근막염이다.족저근막염은 아치가 무너지며, 잘 걷지 못하고,오래 걸어다니기 힘든 상태에 놓여진다. 실제로 족저근막염이 나타나는 이들이 마라톤를 취미로 가지고 있는 아마추어 러너다. 발의 피로 누적들로 인해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데, 그로 인해 1달 이상 쉬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

책 『100세 시대 두 발 혁명』에는 족저근막염이 나타나는 이유와 그것이 왜 오랫동안 낫지 않는지 그 이유를 소개하고 있다. 모든 질병은 쉬어야 잘 낫는다. 발은 특히 쉬는 것이 어렵고, 52개의 뼈가 모여 있기 때문에, 자칫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축구와 같은 거친 운동이 발과 관련하여 통증이나 감여, 질병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여성은 무지외반증이 있다. 직장생활이나 외출할 대, 하이힐을 신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다.여성에게 킨와 외모는 자신감을 상징하기 때문에, 발의 피로가 발생해도 꾹 참고 하이힐을 신을 때가 있다. 대체적으로 패션,항공 분야 여성 종사자들이 하이힐과 관련한 일상을 보내고 있으며,그로 인해 발목 염좌와 무지외반증이 자주 나타난다.여기에 낙상으로 인한 부상도 존재한다.

당뇨는 발질환으로 최악의 환경이 되고 있다. 방뇨질환은 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방치하다가 발괴사로 이어지며, 심각한 경우,발과 다리를 자르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지인의 경우, 걸어다니기 매우 불편한 모습을 나타낼 때가 있다.,걸어다니기가 불편한 것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이 힘들 수 있다.그들이 할 수 있는 스트레칭,발마사지 어떤 것이 있는지, 나이가 들어서,아치가 무너져서 후천적 평발이 될 때,어떻게 치료하고, 발 건강관리를 꾸준히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 책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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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면 모두 내 편이 됩니다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의 기술 32가지
마스다 유스케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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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의 힘과 리비도의 힘을 잘 활용하는 것이 대화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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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면 모두 내 편이 됩니다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의 기술 32가지
마스다 유스케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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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학력이 높은 사람이라도 대화가 서툴면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평범한 학력을 지닌 사람이라도 대화기수으 뛰어나면 일류 대학 출신을 제치고 출세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16-)

환자가 저를 비난하더라도 , 사실 환자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환자에게 이솝우화에 나오는 '신 포도'이기 때문입니다. 여우는 높이 매달린 포도를 따려 하는데 발이 닿지 않아 실패하자 "저 포도는 어차피 신 포도야." 라고 투덜거렸습니다. 환자도 본인의 병이 낫지 않는 현실을 답답해하기 때문에, "저 의사는 어차피 능력이 없어."라고 투덜거리는 것입니다. (-71-)

우리의 평소 대화에서도 초자아와 리비도가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남성이고 대화 상대방이 아름다운 여성일 경우, 대화의 목표를 잊어버리고 여성에게 끌려다니는 대화를 해버릴지도 모릅니다. 리비도의 힘이 자아의 힘을 뛰어넘었기 때문입니다. (-87-)

상대방이 주인공이고, 게다가 그 상대방은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대화를 나누는데 절대적인 대전제입니다.

모두를 내 편으로 만들고 싶다면,가장 먼저 당신은 '듣는 사람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확언할 수 있습니다. (-115-)

그 외에도 다양한 문화, 역사, 과학, 사상을 공부함으로써 메타인지를 익힐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일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도 메타인지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핵심은 여러 사람들과 마주하고 끊임없이 대화하는 것입니다. 배우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제삼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으면서 생각의 범위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75-)

초등학교 때, 웅변학원에 다닌 이유는 말을 논리정연하게 말하기 위해서다. 대화의 기술을 익힐 때, 웅변의 기술이 생각났던 이유, 대화를 통해서, 사람의 마음을 읽고,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 아나운서,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 대화의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으며,많은 대중들 앞에서,대화를 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느낌을 서술할 수 있었다.

대화스킬에서, 적절한 어휘가 필요하고, 상황에 맞는 문장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기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경청을 잘하는 사람들이 내 편을 만들수 있는 기본 조건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으며, 나의 말과 공감과 경청, 논리적인 조언을 대화의 기술에 사용한다면,내가 가지고 있는 직업에 대해 전문성과 확장성을 높일 수 있다. 내가 가진 지식의 총량이 10이라 하더라도, 대화의 기술을 익히지 않앗다면, 1도 말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질 수 있다.

대화에서 ,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건 목표 설정이 명확한 사람은 대화가 애매하지 않기 때문이다.사람의 마음을 얻고,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부정적인 단어를 긍정적인 단어와 전환할 수 이을 대,상대방의 무의식을 내 안으로 끌어당길 수 있다. 대중이 어떤지에 따라,자신의 성향도 달라질 수 있으녀, 스스로 어필할 수 있는 방법도 달리 해야 한다. 대화의 기술에서,'자아, 초자아, 리비도'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프로이트의 심리학 속에 등장하는 세 단어, 자아, 초자아, 리비도가 나온다. 애 앞에 당사자가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서,자아의 힘보다 리비도의 힘이 앞서는 경우가 있다. 남성이 아름다운 여성과 대화르 할 때, 여성이 자상한 목소리를 추구하는 남성에게 마음이 끌리는 이치도 여기에 있으며, 상대방의 자아의 힘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리비도의 힘을 내것으로 가져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즉 프리젠테이션이나,발표회 , 뉴스 앵커가 대화스킬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자신의 외모 분만 아니라,이미지 메이킹에도 신경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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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잔혹사 -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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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년 6월에 열린 이 해군 군사 재판은 짭짤한 바다 공기가 감도는 선상에서 벓어졌다. 댐피어에게 적용된 혐의는 대부분 인정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었다. 살인 혐의 주장은 엉성하기 짝이 없었고,무능한 항해사라는 주장은 우스꽝스러웠다. 댐피어는 바람과 해류, 날씨에 관한 한 세계적인 전문가로, 살아 있는 항해사 중에서 손꼽는 항해사였다. (-23-)

1886년 ,뉴욕주는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3인 위원회를 만들었다. 세 사람은 먼저 역사 기록을 샅샅이 뒤져 고려할 만한 사형 방법 40가지를 골라냈는데, 그중에는 십자가형, 독사에게 물리게 하는 방법, 기름에 삶아죽이기, 아이언 메이든 iron maiden, 창밖으로 내던지기, 사람을 대포에 넣고 발사하기, 두 주로 선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게 하면서 매질하기 등이 포함돼 있었다. (-157-)

1945년 9월 어느 따듯한 날 밤이었다.주차를 한 뒤, 두 사람은 차 안에 앉아 저 아래의 도시 불빛을 내려다보면서 오래된 친구처럼 담소를 나누었다. 마침내 사막의 기온이 차가워지자 , 두 사람은 샌타페이로 돌아갔다. 헤어지기 직전에 용모가 단정한 남자가 조수석에 앉은 남자에게 서류 뭉치를 건네주었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악수를 나누고 , 다시 보자는 약속을 했지만, 둘 다 이제 다시는 보지 못하리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292-)

1965년에 존스홉킨스 병원은 트랜스섹슈얼을 위한 수술과를 처음으로 만들었다. 그 당시 대다수 심리학자는 성 전환자를 정신 장애자로 간주했고, 트랜스섹슈얼을 대상으로 한 수술을 가끔 엽 절개술에 비교했다. 따라서 그 당시에 성 전환을 권장하는 클리닉을 여는 것은 존 메이에게 조차 좀 지나쳐 보였다. (-373-)

1997년 봄에 다이아몬드는 이전에 위니펙에서 브렌다를 돌보았던 정신과 의사와 함께 데이비드의 파란만장한 삶에 대해 원자폭탄과도 같은 논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데이비드는 처음에는 관여하길 꺼렸지만, 모호한 생식기를 가진 어린이 수천 명이 자신이 여성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믿고서 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놀라 과학계에 진실을 알려야겠다는 의무를 느꼈다. (-398-)

아인슈타인은 "많은 사람은 위대한 과학자를 만드는 것이 지성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생각은 틀렸다. 위대한 과학자를 만드는 것은 인성이다.:"라고 말했다. 오래전에 이 인용문을 처음 읽었을 때 나는 코웃음쳤다. 과학은 세계에 대한 사실들의 집합체이며, 그 집합체에 뭔가를 추가하려면 발견이 필요하다. 하지만 과학은 그것을 뛰어 넘어 더 큰 것이기도 하다. (-436-)

2004년과 2005년에 걸쳐 권위 있는 학술지인 '사이언스지'에 두 편의 논문을 게재한 황우석 박사는 대한민국 과학의 신기원을 일깨워줄 유일한 줄기포 연구자로서, 한국인으로 손꼽히며, 대한민국 정부는 그에게 막대한 연구비를 지원했다. 하지만 줄기세포 관련 논문 조작으로 이해 황우석 박사는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국내 언론에서, 소리없이 자취를 감춰 버렸다.

책 『과학 잔혹사』는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과 같은 과학과 의학의 역사에 흔히 있는 약탈, 살인,고문,사기 ,조작 등으로 채워진 그들의 흑역사, 잔혹사를 들여다 보고 있으며,그들이 사기 뿐만 아니라, 고문, 해적질, 노예 무역 , 시신 도굴, 살인, 동물학대, 비열한 경쟁 등 비윤리적인 행위 뿐만 아니라 ,의사 윤리 위반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하나 하나 파헤치고 있으며,그들이 잔인한 행위들이 어떤 모습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고자 한다. 결국 우리가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일본의 만행으로 손꼽히는 마루타와 같은 잔인한 행위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이야, 위대한 과학자, 최초의 의학 발견자가 되기 위해서 탈법과 위법을 반복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놓칠 수 없다. 과학과 의학에 대해 지성과 인성의 집합체라느 말은 어불 성설에 불과하다.결국에는 우리가 이 책을 읽고 어떤 제스처를 취해야 하는지 확인해보고자 한다. 과학자들의 비윤리적인 행위는 , 소설『지킬박사와 하이드 씨』가 단순히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앞에 당면한 현실이 될 수 있으며,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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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기억해 - 곁에 있어줘서 고마운 당신에게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시원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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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2013년 2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여든넷이었다.

이 책은 치매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돌보던 시기에 썼다. (-5-)

아침이면 반드시 아버지에게 가야 하는 것도 나를 힘들게 했다.내가 가지 않으면 아버지는 식사를 거르게 되므로 피곤하다고 마음대로 쉴 수도 없었다. 무더운 여름이든 추운 겨울이든 백중이든 정월이든 아버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쉬는 날에도 집에서 편히 쉴 수가 없었다. (-44-)

치매의 이상행동 증상은 다음과 같다.예를 들어, 물건을 어디에 두고 깜박 잊어버리고서 누가 훔쳤거나 숨겼을 거라는 '망상','배우자가 바람을 피다거나 존재할리 없는 사람이 함께 산다는 '억측' ,목적 없이 어던 곳을 계속 어슬렁거리는 '배회', 자신의 변을 문대는 '농변',그리고 타인에 대한 '공격'이다. (-82-)

또 하나 인정하기 어려웠던 것은 아버지가 방금 전 밥을 먹고 그것을 잊어버렸을 때였다. 아버지가 잊어버린 것을 탓하지는 않더라도 밥을 먹은 것을 인정하게 하려는 생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먹은 건 잊어버려도 배는 부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간호사에게 확인하니 포만감을 느끼는'만복중추' 기능이 약해진 경우도 있다고 했다. (-133-)

"누군가 병에 걸렸다고 해서 가장 저차원의 존재로 보지 않은 거죠. 환자가 되었다고 해도 그 사람의 고차원적인 모습을 기억에서 지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아버지는 벌써 오랫동안 함께 지내 왔왓지만 가령 아버지의 주치의와 간호사는 아버지의 현재 모습 밖에 알지 못한다. 모르는게 당연하지만 내 바람은 아버지를 전부터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봐주는 것이다. (-206-)

알프레드 아들러 전문가 기시미 이치로는 1956년 생이며, 어머니를 일찍 여의었다, 그의 아버지 또한 2013년 치매로 세상을 떠났으며, 책 『아버지를 기억해』는 아버지를 기억하면서 쓴 치매 일기다,심리학자 답게 이 책에서,아버지의 심리를 쭈욱 훝어 내고 있다. 삶 속에 죽음이 존재하고 있으며,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아버지의 입장과 아들 기시미 이치로 본인의 입장을 서로 교환해 볼 수 있으며, 당장 내 가족 중 누군가가 치매에 걸려서 요양원이나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이 나타날 경우, 어떻게 부모를 간병하면서, 돌보아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삶은 누구에게 있는 일상 속의 시간이다. 문제는 치매에 걸렸다고 의사의 소견을 들었을 때다. 아기가 아기였을 때는, 성장하면서,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하지만, 치매에 걸린 부모가 치매로 인해 한순간 아이가 되었을 땐, 슬픔과 우울에 침전하게 된다. 모든 일상이 부모에게 맞춰져야 하며,쉬는 날에도 편하게 쉴 수 없다. 치매 돌봄은 보호자에게 우울증과 불안으로 이어지며, 첫번재 이유는 그 간병의 끝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데 있었다. 직장생활을 하거나, 책을 쓰거나, 강연을 할 때, 그 일에 매진할 수 있었다.하지만 부모가 치매에 걸려서 간병, 병원 신세를 지게 되면, 항상 긴장 상태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자신이 곧바로 투입되어야 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더군다나 자신이 할 수 잇는 일을 누군가가 대신할 수 없기 때문에, 더 힘든 순간을 견뎌야 한다. 과거와 현재,미래에 대해서, 과거와 현재에 일어난 일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망상과 기억 상실증,억측과 같은 형태로,이상한 행동이 나타난다면 자녀의 입자으로 아픔이자 슬픔으로 나타날 수 팄다. 곁에 있어서, 소중하고,고마운 사람. 아버지와 어머니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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