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나비랑 나랑 보림 창작 그림책
백지혜 지음, 최정선 엮음 / 보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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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다 어른이 사로잡힐 만한 그림책이지 싶다. 하루하루 흐를수록 새삼스레 느낀다. 오늘날 어른은 어릴 적에 그림책다운 그림책 없이 자랐다. 마흔 줄 위쪽 어른은 포근하거나 넉넉한 그림책을 거의 못 보고 자랐다. 어른으로서 삶을 포근히 되새기도록 북돋우는 붓질이 차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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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 요즘 우리말께서는 안녕하신가요? - 올바른 말글살이를 바라는 쓸모 있는 걱정
이우기 지음 / 부크크(bookk)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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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눈길을 두는 분은 참 많지만, 뜻밖에 말(한국말?텃말)에 마음을 두는 분은 퍽 적구나 싶다. 늘 말을 하면서도 말을 잊고, 말을 옮기는 글인 줄 알아차리지 않다가 말을 잃지 싶다. 하루가 너무 바쁜가? 일이 너무 힘든가? 마음에 즐거이 씨앗처럼 심는 말 한 마디 이야기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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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한구석에 - 상
코노 후미요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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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읽으면서 안 아름다운 작품을 보기 어렵다고 여기는데, 테즈카 오사무 뒤로 아름다운 만화라고 손꼽을 만한 작품으로 《나츠코와 술》이 있었고, 《이 세상의 한구석에》를 나란히 들 수 있을 만큼 찌릿하다. 작은 사람들 작은 이야기를 작게 그리는 작은 붓질이 참말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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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하는 여자 한복선 음식 시집 1
한복선 지음 / 에르디아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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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이 처음 나올 즈음 사서 읽었는데 까맣게 잊고는 다시 샀다. 다시 읽으며 ‘꽤 따분하다’고 느낀다. 밥짓는 즐거움?밥짓는 길을 수수하게 여느 밥살림꾼 자리에서 쉽게 적기만 해도 엄청난 글이 될 텐데 자꾸 글치레를 하고 만다. 궁중밥이 아닌 여느 살림밥이어도 얼마든지 멋밥?맛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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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의 한인들
김지연 지음 / 눈빛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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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에서 사할린 이웃을 사진하고 글로 엮어서 들려줄 수 있는 책으로는 가장 고우면서 센 목소리를 담지 않았나 하고 헤아려 본다. 끝자락에 유골 모시는 사진은 좀 많다. 이 대목은 한두 장으로 줄이고, ‘영주귀국’을 한 이웃이 어찌 지내는가를 더 다루면 좋았을 텐데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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